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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014 독일 함부르크 조선해양박람회 참관기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4-10-10 12:14 / 조회3,630회 /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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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에게는 연휴가 있을 수 없다. 생산현장을 조금이라도 적게 비우기 위해 추석명절 연휴중에 울산지역 중소기업 CEO 21명은 지구의 반대편인 함부르크 조선해양박람회에 참관하여 조선, 해양산업의 원조격인 유럽의 최첨단 기자재를 견학하고 국산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국제선 비행기는 12시간이 지나서야 유럽의 허브공항인 암스테르담에 중간기착하였고, 소형항공기로 바꾸어타고 1시간이 지나서야 목적지인 함부르크에 도착하였다.

1987년부터 개최되어 올해 27회째를 맞이하는 함부르크 조선해양 박람회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다. 첫째날은 선박금융의 날, 둘째날은 환경보호의 날, 셋째날은 안전방호의 날, 넷째날은 해양설비의 날로 정해 분야별 주제의 포럼도 진행하면서 박람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또한 미래조선·해양산업에 대한 비전과 토론의 장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1776년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에 영향을 받은 중세유럽은 산업혁명을 일으켰고, 엔진과 조선산업의 발달로 19세기 세계무역시장을 주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세기 유럽에서 번창한 조선산업은 1930년대 미국으로, 1950년대 일본으로, 1970년대 한국으로, 2000년대 중국으로 이전됐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설계, 용접 등의 기본적인 기술과 노동집약산업인 만큼 노무비의 차이가 산업이전의 기본요소가 아닐까한다.

우리나라 조선업의 경우 일반선박은 엔진, 갑판기계 등 90%정도 국산화를 달성하였으나, 특수해양설비분야의 국산화는 20~30%정도에 머무르고 있어 조선기자재 생산업체 CEO들이 해외박람회를 참관하면서 신기술을 탐색하고,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신제품을 개발하도록 도전정신을 제고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필자의 경우도 선박용 엔진 등에 취부되는 고온, 고압의 연료계통에서 외부충격 등으로 누유되었을 때 발화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금속용 방화 테이프를 유럽 제조회사의 한국대리점을 맡아 국내 조선소, 선박회사 등에 공급하고 있으나 기술적 한계와 수요창출의 어려움으로 국산화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선산업은 동양으로 옮겨가도 특수해양설비의 기자재를 중심으로 한 기술집약산업은 여전히 유럽경제의 버팀목이 되는 만큼 우리나라에서도 산·학·연·관 공동 연구사업으로 특수해양설비분야의 각종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절실한 과제이다.

박람회 참관후 귀국길에 알프스 최고봉인 융프라우요흐(해발 3454m)를 등정하면서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재충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스위스의 산악도시 인터라켄에서 산악열차(트랩)를 타고 산악터널 7.2㎞ 등을 통과해 정상을 정복하면서 만년설과 얼음궁전을 관람하면서 큰 감명을 받았다. 만년설에 뒤덮힌 알프스 산봉우리를 향해 7.2㎞에 이르는 동굴을 1912년에 개통하여 관광명소로 만들다니 정말 불가능은 없다라는 명언을 다시금 되새기면서 귀국길에 올랐다.

끝으로 중소기업 CEO들에게 편도 항공료와 박람회 참관비용을 보조하여 신기술의장터인 박람회 참관 기회와 알프스 융프라우요흐 정상을 정복하면서 새삼 기업가의 도전정신을 불어넣어주신 울산광역시에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이 글을 맺고자 한다.

강석구 (사)울산중소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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