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하락 등 급변하는 경제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환변동보험 등 환리스크의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원가절감과 신기술 등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 주최로 15일 오후 3시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최용호 경북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달러화의 가치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중소기업체들은 수출대금의 결제통화를 달러화 외에 유로화와 엔화, 파운드화, 위안화 등으로 다변화하고 비가격 부문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경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틈새전략과 핵심역량강화 △고객 밀착경영체제의 확립 △기술 개발활동과 제조활동의 긴밀한 조정·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 교수는 중소기업도 자체 혁신을 통해 신제품과 새로운 생산기법을 도입하고 글로벌 차원에서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R&D(연구개발)부문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의 복합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동업종간 뿐만 아니라 이업종간의 협력과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공동상표의 개발과 활용, 표준규격의 제정, 인력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와 함께 이업종교류회장 이·취임식도 열렸다.

이형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