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말부터 중소기업청 울산출장소가 출범될 전망이다.

8일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부울중기청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인 울산중기청 신설에 앞서 우선 출장소를 만들기로 하고 관련기관간의 세부적인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총 5명으로 구성되는 인력은 부울중기청에서 출장소장(사무관급) 외 1명을, 중소기업진흥공단 울산본부에서 자금담당을, 기협중앙회에서 인력·판로 담당을, 기보에서 보증담당을 각각 파견하게 된다.

이처럼 울산출장소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 중소기업체들이 지금껏 부산에 위치한 부울중기청을 이용하는데 따른 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경영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중소기업체 관계자는 "중기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사업이 대부분 부산기업체 위주로 이뤄졌기 때문에 지역 기업체들은 어떠한 혜택도 누리지 못했다"면서 "다행히 출장소라도 생기면 기업체들의 애로사항이 한결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 정치권 등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중기청 설치는 행자부의 조직축소 방침에 따라 당분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부울중기청 관계자는 "울산출장소가 생기면 벤처기업인증서부터 자금지원까지 전반적인 지원업무를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일부 세부적인 업무만 남아 있는 상태여서 빠른시일내에 출장소 설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6. 3. 9  경상일보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